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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그 바탕에는 이재준 시장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함께’라는 철학이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이 철학은 고양시 보육정책에도 반영된다. 초저출생이 국가적 위기인 현실에서, 한명 한명의 소중한 아이를 키우는 일을 부모의 역할로만 떠넘기는 시대는 지났다. 고양시는「함께 준비하는 미래, 함께 하는 육아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를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실천하고 있다.

고양시 보육정책 중 가장 우선 시 되는 시책은 무엇인가?

공보육 확충 및 취약보육 강화 정책이다. 공보육 확충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형·준공영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준공영어린이집으로 ‘행복고양 어린이집’ 29개소를 지정하여 환경개선비, 특색프로그램 운영비 및 담임 보육교사 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3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취약보육 강화를 위한 장애아 통합 및 야간연장, 시간제보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형 시간제보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4개소 어린이집에 5개실을 개설하여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부모가 부담해야할 보육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또한 영유아 보육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고양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보육교직원 전문성 향상, 보육프로그램 개발, 장난감 대여 등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의 보육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의지로 보육교직원을 위한 리더십 및 특화교육,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직원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만의 특별한 ‘에코보육’은 어떤 정책인가?

2013년부터 고양시 국공립어린이집과 함께 에코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해마다 다른 주제를 정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상기후와 이상고온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을 주제로「내일을 위한 오늘의 우리(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 국공립어린이집에서는 ‘발 디딤 지구’ ‘사랑해(海) 바다야’ ‘또 다른 힘, 에너지 활용’ ‘한번 사용? 아니, 다시 사용!’ ‘추워질수록 따뜻해지는 곳, 남극’ 등 매월 탄소 제로(zero)와 관련된 목표를 설정하여 아이들과 부모,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탄소중립 실천을 교육하고 있다.

가정연계 활동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재활용품 분리배출하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가지기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국공립 외에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산되어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관련하여 40여 개 탄소저감 사업을 추진,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탄소중립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육정책에 있어 특히 강조하는 키워드가 ‘함께’이다. 이재준 시장에게 ‘함께’는 무슨 의미인가?

지역사회 구성원과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보육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체계론적 관점에서 보육과 관련된 주체로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보육교사와 부모가 있고, 더 큰 체계로 확장하면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 및 보육정책 등이 있다. 따라서 영유아의 행복과 권리보장을 위해서는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고려되어야 하고, 보육정책은 이 모든 사항을 전반적으로 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고양시는 ‘함께’라는 관점에서 다양한 주체를 고려한 종합적인 보육대책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특히 국가의 아동정책계획을 기반으로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확대도 집중하고 있다.

고양시 보육교직원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최일선 보육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노고를 잘 알고 있다. 덕분에 고양시의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일·가정 양립을 이룰 수 있으며, ‘에코보육’과 같은 고양시의 우수한 보육프로그램도 개발될 수 있었다. 보육교직원은 아이들, 부모와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보육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강화와 처우개선을 위한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법 개정과 정책 도입을 통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다. 근로실태를 면밀히 파악하여 실제적인 지원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고양시 보육교직원의 삶의 질 향상으로 보육서비스의 질과 보육의 공공성 확보에 도달하기를 기대하며, 보육정책에 더욱 힘쓰겠다.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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